명문관·역사관 개관한 이리고 총동창회

2022.07.02 18:49:43 호수 0호

2만4000명 ”미령인이여, 역사의 새벽을 깨워라“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이리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석중)가 지난 1일 동창회 임원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명문관(모교 4층 건물)과 이 공간 안에 있는 동문 역사 전용 이리고 역사관(2층)을 각각 개관했다.



이석중 총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1955년 개교한 모교와 2만4000여명의 졸업생을 대표하는 총동창회가 개교 67주년을 맞이해 동창회관인 ‘명문관‘과 동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이리고 역사관‘을 개관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 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모든 동문은 모교와 동창회의 역사를 잊지 않고 동문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동창회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해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12일 35대 회장에 취임했던 그는 “이리고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동창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개관한 역사관은 60평의 공간에 ’개관준비위원회‘ 선발 심의를 마친 1차 74명의 게시자를 역대 교장, 역대 총동창회장, 각 분야별 유력 동문 등을 포토 게시존에 구분 게시했다. 또, 개교 당시부터 현재까지 역사 기록물과 각종 소장품 등을 전시해 통시적으로 동문 의식을 갖도록 디자인했다.

김민석 역사관추진위원장은 “’명문관’은 재학생 명칭 공모로 결정을 했으며 ‘역사관’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 전시해 후배들이 ’미령인’임을 자각하게 해 미령정신을 계승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리고는 1955년 개교해 1970년 이리동중과 이리고를 분리했으며, 1981년 30학급이 인가돼 익산지역 유일한 공립 인문계 고교로 우수 인재를 모집해 신흥 명문고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0년 인문계 고교로써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됐으며, 제1회 삼성트로우모션 아디어 공모전에서 3500여개 참가팀 중 우승(58회, 남궁범관·황상우)해 미래인재 장관상을 받았다.

또, EBS <장학퀴즈> 5연속 우승(59회 한겨례, 황준석) 학교, 최근 대학입시에서 전북지역 일반고 중 최우수 고교, 축구부 국가대표 다수 배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던 바 있다. 

총동창회의 유력 동문 포토존(이리고를 빛낸 동문) 74명 명단에는 역대회장으로 1)정남용(교육자, 1회), 2)정상모(기업인, 1회), 3)이경수(기업인, 1회), 4)한병수(교육자, 6회), 5)한강희(기업인, 2회), 6)유희(기업인, 3회), 7)최창한(공직자, 1회), 8)이경수(기업인, 2회), 9)황영(공직자, 4회), 10)김철수(의료인, 5회), 11)한병수(교육자, 6회), 12)김광희(기업인, 7회), 13)김상현(교육자, 8회), 14)백남선(의료인, 9회), 15)황임규(건축가, 11회), 16)리정명(기업인, 16회),17)정길수(의료인, 17회), 18)안성국(기업인, 18회), 19)황승택(정치인, 20회), 20)소광호(교육자, 20회), 21)김영만(기업인, 23회), 22)김수흥(정치인, 23회), 23)이석중(기업인, 30회) 등이 올라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으로 최재승(7회), 김중로(12회), 홍영표(18회), 김수흥(23회), 김병관(34회) 의원 등 5명, 정·관계 인사로 허영근(6회)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배승철(14회)·유창희(22회)·정호영(27회) 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김승수(30회) 전 전주시장, 최병관(32회)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정책관, 최영규(34회) 전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다.

경찰 인사로 강황수(23회) 치안감, 박헌수(30회) 경무관, 경제계 인사로 한완수( 8회) 한성엘컴텍 회장, 신 추(14회) ㈜효성그룹 무역부분 전 대표이사, 고성천(20회) 삼일회계 대표, 김영백(20회) 대주회계법인 대표, 박형택(20회) (유)이일관광 대표이사 등이며, 의료 인사로 정진상(4회) 전 건국대병원장, 김철수(6회) 양지병원 이사장, 백남선(9회) 전 원자력병원장, 이준(22회) 익산병원장 등이다.

금융계 인사로는 이용원(24회) 하나은행 광주전북본부 전 대표, 소방 인사로 서정식(14회) 전 전북소방본부장, 법조계 인사로 김종춘(29회) 전 수석부장판사, 김재호(29회)·오창민(33회) 전 부장판사, 진재선(35회) 고검 검사, 예체능계 인사로 김영배(20회) 배우 겸 가수, 고정운(28회) 전 축구 국가대표, 언론계 인사로 이민영(19회) <일요시사> 선임기자, 송인호(26회) 전 MBC 보도국장, 성지호(26회) JTV 상무이사 등이다.

교육계 인사로 차종선(16회) 예원예술대 이사장, 고 최현섭(9회) 전 강원대 총장, 문원익(8회)·진교중(10회)·정동일(20회) 전 교육장, 김영찬·이수경(21회) 교육장 등이며, 국방 인사로 임국선(17회)·김황록(22회) 전 중장, 여운태(28회) 중장 등이다.

특별공로 동문으로 김종대(2회·사업), 남궁길(7회·사업), 이건재(9회·사업), 임주동(11회·교직), 손영기(15회·의료), 정두진(20회·사업), 주태훈(22회·의료), 윤형진(23회·의료) 등 총 74명이 각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김순원 사무국장은 이리고의 정신을 설명하면서 교가의 내용을 언급했다. 김 사무국장은 “미륵을 뒤에 두고 앞엔 넓은 들, 인걸을 길러내는 이리의 고교라는 가사에서 ‘미륵’은 미륵정신이고 백제정신이라고 했다”며 ”미령인이여. 역사의 새벽을 깨워라는 구호도 사실상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mylee06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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