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재희, ‘뒤땅’ 치고 자동차 횡재

2022.05.23 10:59:37 호수 1376호

김재희(21)가 ‘뒤땅’으로 생애 첫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이 행운은 김재희에게 고급 자동차를 안겼다. 김재희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16번 홀(파3, 18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재희는 8번 아이언으로 홀을 공략했고, 공은 높게 떠서 날아간 후 홀 5m 지점 앞에 떨어진 후 홀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홀인원 순간 김재희의 캐디가 먼저 소리쳤고, 이를 목격한 갤러리들도 모두 환호했다. 특히 이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방송 해설진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희가 KLPGA 정규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인연을 맺은 메인 스폰서인 메디힐이 주최한 대회여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김재희는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행운 가득했던 홀인원
1억2000만원 경품 확보

김재희는 “사실 뒤땅을 쳤는데 홀인원이 됐다. 원래 뒤땅 친 걸 숨기려고 했는데 언니들이 뒤땅 치지 않았냐고 해서 숨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뚜껍게 맞은 공이 너무 예쁘게 똑바로 가더라. 홀인원은 상상도 못 했고, 버디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없어져서 좋았다”며 “이번 대회 그린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그린에서 마무리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안 돼서 보기가 나왔다. 그래서 캐디 오빠가 계속 침착하게 페이스대로 치라고 했는데 홀인원이 나와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미스 샷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김재희는 홀인원 부상으로 1억2000만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차량을 경품으로 받았다.

김재희는 “항상 홀인원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홀인원을 해도 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을 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과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내가 타고 싶다. 마침 면허도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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