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직무대행 “직 내려놓는 것 외에는…” 사의 표명

2022.05.04 11:24:34 호수 0호

‘이프로스’에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검사의 길 마무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 제출로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가 4일 “직을 내려놓는 것 말고는 달리 저항하고 책임질 방법이 없다”며 다시 사의를 표했다.



앞서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여야가 받아들이자 김오수 검찰총장, 서울·대전 등 전국의 고검장 6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던 바 있다.

박 차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검사의 길을 이제 마무리하려 한다”며 사직을 알렸다.

이어 “평검사라면 홀가분한 심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지만 평생을 바친 검찰이 크나큰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먼저 떠나게 돼 너무나도 미안하고 착찹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공포에 따라 입법 절차가 마무리된 데 대해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극심한 자괴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국무회의 공포 이후 박 차장검사는 “앞으로 헌법소송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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