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년 기업 비전 담은 ‘Park1538’

2022.04.27 10:54:1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는 창립 53년을 맞이한 지난해 3월31일, 자사 홍보관과 역사박물관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개장했다.



Park1538은 포스코가 홍보관,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아우르는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한 공간이다. 포스코는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에 철의 녹는점인 ‘1538℃’를 덧붙여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포스코인(人)의 열정을 이름에 담았다.

포스코는 2019년 10월부터 약 1년6개월에 걸쳐 총면적 2만9000㎡, 길이 1.2km에 이르는 Park1538을 준공했다. 공간 조성에는 PosMAC, 스테인리스 등 포스코 강건재 총 807톤을 사용해 철강회사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담았으며, 공사 기간 동안 연인원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있었다.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Park1538은 자유롭게 산책하며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 본사, 홍보관으로 이어지는 총 1.2km의 둘레길로 연결하고 수변공원까지 조성돼있다.

포스코가 지난 1985년부터 운영해온 홍보관은 3D 외장설계를 통해 유려한 곡선 건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바뀐 홍보관은 100년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제품 모형,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홍보관 야외에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 세계 3대 디자이너 론아라드(Ron Arad) 의 스틸 조형물은 철강을 소재로 아름다움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철소 견학 프로그램도 한 단계 진화한다. 포스코는 첨단 투명 OLED 화면을 탑재한 미디어투어 버스를 도입해 제철소 견학 몰입도를 높였다. 차창에 탑재된 OLED 화면을 통해 견학 코스에 맞게 철강 생산 공정 영상이 재생돼 철의 생산 과정과 제품에 대한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홍보관·역사박물관·명예의 전당·포항제철소 이은 복합문화공간 Park1538 개장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철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랜드마크로 Park1538이 거듭났으면 한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고품격 문화공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람 예약은 Park1538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수변공원은 상시 개방 중이며, 홍보관, 역사박물관, 제철소 견학은 관람일 기준 3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열린 제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기술혁신 ▲지속 가능성 ▲전 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교육과 훈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기술혁신 및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총 6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총 5개 부문에 최종 후보에 올라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Excellence in Communications Programs) 부문 수상 업적으로는, 3월 포항에 개관한 Park1538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철의 심미성과 미래 기술력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담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건축물에 포스맥, 포스아트 등 포스코의 우수한 철강재를 적용해 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철의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무한루프’ 콘셉트의 건축 디자인은 철의 무한한 미래/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Park1538은 포스코가 포항 본사 인근에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 수변공원 등을 테마공원 형태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포스코와 철강산업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의적인 디자인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 개방성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 장관상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개관 6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명소로 자리 잡았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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