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 vs 소렌스탐, ‘골프 여제’ 잡은 야구 선수

2022.03.07 08:12:03 호수 1365호

 

연장 접전 끝 1위 등극
“인생에서 가장 큰 승리”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 출신 데릭 로(49)가 여자프로골프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안니카 소렌스탐(52, 스웨덴)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로는 지난 1월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CC(파72, 660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 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유명인 부문에서 연장 끝에 소렌스탐을 제쳤다.

해당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버디3점/파2점/보기1점)으로 진행됐다. 로는 1~4라운드에서 32-37-33-36점을 획득하여 합계 138점으로 소렌스탐(33-35-36-34점)과 동점을 이루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

로는 “내가 참가해 우승한 가장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소렌스탐과 골프 연장전을 치러 이긴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멋진 하루”라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투수 시절 로는 ▲2000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 ▲2004 월드시리즈 우승 ▲ 2006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경험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승리’라는 로의 말에서 소렌스탐이 여자골프에서 가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LPGA 투어 역대 3번째로 많은 72승을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014년부터 메이저대회 시즌 최고 선수에게 ‘안니카 어워드’를 수여하며 살아 있는 전설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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