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스포츠?

2021.12.06 10:15:05 호수 1352호

MZ세대 골프에 빠진 이유는…

중장년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골프 인구는 지난해 515만명 규모로 2019년 대비 8.9%(약 46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3년 이하 골프 입문자 중 20~40세대가 65%를 차지해 젊은 층의 골프 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MZ세대 골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소비도 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주로 비즈니스 관련 또는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겼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MZ세대는 운동 목적뿐 아니라 화려한 골프 웨어와 아이템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SNS인 인스타그램에는 골프와 관련된 해시태그인 #골린이가 65.2만건, #골프웨어가 91만건이 달리는 등 자신의 골프 라이프와 관련된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화려한 웨어로 개성 표현
‘인스타그래머블’이 대세

특히 골프웨어는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이 대세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MZ세대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을 때 착용하는 골프웨어를 단순 연습용과 따로 구분한다.

골프 연습장을 가거나 사진을 찍을 마음 없을 때는 기능성이 좋은 골프웨어를 입고, 인스타그램에 올릴 때는 인스타그래머블로 선호도가 높은 ‘스윙할 때 멋지거나 예쁜 옷’을 입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MZ세대를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두 자리였던 골프웨어 브랜드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기존 패션 브랜드에서도 새로운 골프웨어 라인을 출시하며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골프웨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2018년 4조2000억에서 2년 만에 5조원대로 진입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내년에는 골프웨어 시장이 11% 성장한 6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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