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유도 최광근

2021.09.15 11:33:09 호수 1340호

“금빛 이별 아니었지만…”

[JSA뉴스] 대한민국 남자 유도 최광근은 바라던 금빛 이별이 아니었지만, 지난달 29일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100㎏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런던 2012와 리우 2016에서 모두 -100㎏ 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패럴림픽 3연패를 노렸던 그는 ‘도전자’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더 이상 그를 위한 별명이 아니었다. 최광근은 런던 2012에서의 데뷔 이후 패럴림픽 유도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3번째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체급을 한 단계 높이면서 금메달을 손에 쥐는 것은 더 어려웠다. 최광근은 이란의 모하메드 레자 케이로라자데흐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쿠바의 요르다니 페르난데스 사스트레를 상대로 동메달을 걸은 경쟁에 나섰다. 최광근은 경기 시작 1분30초 만에 한 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해냈다.

승자로 선언되고 매트에서 걸어 나간 후, 감정이 뚜렷하게 드러났던 그에게 그래도 값진 승리였다.

“동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몸무게도 바꾸고 이렇게 높은 레벨까지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하지 못했는데 동메달을 획득해 정말 영광스럽다. 금메달이 목표였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100㎏) 금메달 그리고 2018년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인상적인 2개의 패럴림픽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34세의 최광근은 이제 은퇴한다.


“저의 은퇴 경기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의 마지막 경기는 도쿄였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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