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쩍벌 논란’에 반려견 사진으로 정면돌파

2021.08.04 10:38:3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반려견 사진을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쩍벌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했다.



앞서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던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마리’ 사진을 게재하며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0.1cm씩 줄여나가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아빠 유전’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다수의 언론 인터뷰서 자신이 취했던 특유의 양다리를 넓게 벌려서 앉는 '쩍벌 논란'에 대해 셀프 디스한 것. 이날 반려견 사진 게시는 평소 윤 전 총장이 논란에 대응하는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 당시 “살 빼고 다리를 좀 오므리라”는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호감에 가까운 언론 보도들이 쏟아지자 이미지 전문가와 차담을 나누는 등 이미지 메이킹에도 소홀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쩍벌’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국민들이 ‘저게 참 고쳐지지 않는 건데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구나’라는 걸 뉴스로 삼을 것이고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적응력이 누구보다 빠르다. 갈수록 언어가 정제되어 가는 느낌이 있다”며 “다만 지금은 정책적 소신을 밝히는 중에 정치적이지 못한 언어로 약간 비판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측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 중에 적응해가야 할 방향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은 윤 전 총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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