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시장 문제는 수급 요인만이 원인 아냐”

2021.07.28 14:49:3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부동산 논란에 대해 “주택수급 요인만이 현 시장 상황을 가져온 주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33만세대가 늘어났던 수도권 세대 수가 금년 1월부터 5월간 지난해의 절반인 7만세대에 그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은 부동산시장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주택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정부도 ‘충분한 공급이 시장 안정의 첩경’이라는 점은 깊이 인식해 양질의 주택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더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급 이외의 다른 요인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주택공급 확대+실 수요자 보호+투기 근절’이라는 명확한 기조 아래 마련된 부동산 대책들을 착실히 추진해오고 있다”며 “오늘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함으로써 가시적이고 본격적인 주택 공급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의 안정 기조가 정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은 지금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하기에 가장 절박하고 최우선적 정책과제가 아닐 수 없다”며 “기실 우리의 부동산시장은 주택 수급, 기대심리, 투기 수요,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 노력뿐만 아니라 시장 참여자 등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거래 등의 주택 소유자들의 지나친 심리 요인 작동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현재 주택가격의 고평가화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택 공급에 최우선 ▲부동산시장의 유동성 과잉 유입 철저한 관리 ▲내부정보 활용, 허위계약 등 4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감시 ▲LH 혁신방안 등의 정부 대책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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