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히고·카스트렌, 떡잎부터 남다른 신예

2021.07.19 10:40:11 호수 1332호

 

남아공 출신 개릭 히고가 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히고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 71, 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히고는 체슨 해들리(미국) 등 6명이 포진한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한화 약 14억6700만원).

히고는 미켈슨이 우승한 PGA 챔피언십에서 60위를 한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대회만을 출전하고 우승한 선수는 1988년 BMW 챔피언십(짐 베네페)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유러피언 투어에선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비회원 우승은 2019년 3M 오픈(매슈 울프) 이후 히고가 처음이다. 또한 ‘전설’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뒤를 이어 22세 이하인 남아공 선수가 우승한 것은 63년 만이다.

히고, 두 번 째 대회서 PGA 정상
카스트렌, LPGA 점령한 중고신인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히고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6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 보기 2개로 줄인 두 타를 고스란히 반납했다. 10번 홀(파3)로 걸어간 그는 12번 홀(파5) 두 번째 샷 상황에서 깃대와 2.7m 거리에 공을 떨궜다.


여기에서 그는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이글을 낚아챘다. 14번 홀(파3) 기세를 이어 버디를 추가했지만, 나머지 4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마친 히고는 스와포드와의 연장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17번 홀(파4) 스와포드가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연습에 매진하던 그는 우승 소식을 듣고 활짝 웃었다. 그는 “놀랍다. 이번 주 내내 인내심을 유지하면서 쳤다”고 말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고, 한국 선수 중 임성재가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날 밤보다 17계단 올라 35위에 위치했다.

 

팰머토 챔피언십과 같은 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도 투어 신인이 우승컵을 안았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타차 승리를 장식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이 주인공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다.

핀란드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카스트렌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이다.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는 지난해 10월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 챔피언십에 우승한 경력이 있다.

원래 지난해 신인으로 L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신종 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 신인들도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하게 되면서 2년째 신인으로 투어에서 뛰고 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올해는 4월 롯데챔피언십 공동 12위다.

카스트렌을 1타 차로 뒤쫓던 리민(대만)은 17번 홀(파3)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카스트렌과 2타 차로 벌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서는 바람에 끝내 연장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소연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해나 그린(호주)과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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