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밀쳐낸 소녀 영상 화제 "이건 곰 입장도 들어봐야…"

2021.06.03 13:22:34 호수 0호

곰 밀쳐낸 소녀 영상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국서 이른바 '곰 밀쳐낸 소녀'가 뒤늦게 화제로 떠올랐다. 



곰을 밀쳐낸 소녀가 최근 직접 해당 영상을 동영상 서비스 '틱톡'에 올렸고 언론 보도를 타면서 급격히 유명해진 것이다.

용감한 주인공은 미국에 거주 중인 17세 헤일리 모리니코로 자신의 집 담을 넘으려는 어미 곰을 맨손으로 쫓아냈다.

모리니코는 틱톡 영상을 통해 "내 아이들(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곰과 싸웠다"며 "곰이 개처럼 보이긴 했다. 내가 접근했을 때 곰은 가장 어린 강아지 발렌티나를 공격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곰을 세게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균형을 잃을 정도로만 밀었고 어미 곰이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10대 소녀가 대단하다" "저 반려견들은 참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건 곰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모리니코 입장에서는 반려견이 곰에게 습격받을 위험을 느껴 곰을 밀쳐냈겠지만 곰 입장에선 자신의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엔 평화로워보이는 한 주택가에 어미 곰 한 마리가 새끼 곰 두 마리와 함께 나타났다.

이때 모리니코 반려견 네 마리가 곰들을 향해 일제히 달려와 짖기 시작하자 이에 놀란 새끼 곰들은 곧장 줄행랑을 쳤다.

어미 곰은 새끼 곰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가 담장 위로 올라가 짖으며 달려들려고 하는 검은색 대형견을 향해 앞발을 휘둘러 쫓아냈다.

인근에 있던 모리니코는 개들이 심하게 짖는 소리를 듣고 나와 곰을 밀쳐내고 반려견을 안고서 현장을 떠났다.

갑작스레 후방 공격을 받은 어미 곰은 담장에서 떨어졌지만 다시 담장을 기어 올라와 숨어있던 새끼 곰들을 살폈다.

이번 곰을 밀쳐낸 소녀 소식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송 등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외곽 도시 브래드버리에 사는 헤일리 모리니코가 지난달 31일,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자신의 집 담을 넘으려는 어미 곰을 맨손으로 쫓아냈다고 보도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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