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 필수, 입지보다 상권분석 먼저!

2021.07.20 14:30:53 호수 1325호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상권과 입지는 무척 중요하다. 예비 창업자가 종종 상권과 입지를 혼동할 때가 있는데, 상권을 분석하고 조사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상권은 거래권의 범위이다. 점포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이 거주 혹은 근무하는 공간적인 범위를 의미한다. 즉, 상권은 대상 상가가 흡인할 수 있는 소비자가 있는 권역으로, 사업자가 매출 확보를 위해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타깃 지역이다.

반면 입지는 점포의 위치를 의미한다. 사업자가 고객과 만나는 장소로 한번 선택한 입지는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입지 선정에 있어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

상권은 특정 점포를 기준으로 유효 고객이 분포되어있는 영향권의 범위라고 할 수 있고, 입지는 특정 점포가 소재하고 있는 위치로 국한되는 개념이다.

상권과 입지 혼동
상호불가분의 관계

입지는 일단 확정이 되면 변경을 할 수 없지만, 상권은 경영자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하고, 반대로 축소되기도 한다. 또, 상권이 아무리 좋아도 입지가 적절하지 않다면 사업자의 능력이나 기대만큼의 수익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상권과 입지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지면 어느 부분을 먼저 결정해야 하는지 순서를 정하기가 수월해진다. 창업자들은 보통 상권이라는 공략 지역을 먼저 정한 다음, 그 안에서 입지라는 점포의 위치를 확정한다.

거시적 관점의 상권분석을 먼저 선행해서 실시한 후에 미시적 관점인 입지분석을 하는 것이다. 나무보다는 숲을 먼저 보는 전략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입지가 먼저 결정되고 상권을 찾아야 할 때도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창업 시 입지 선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입지 선정에 선행돼야 할 단계가 상권을 분석하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상권분석은 전체 창업 과정의 예비 조사 단계이며 예비 창업자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 아이템의 실현 가능성과 경쟁력, 영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사항을 가늠해 보는 과정이다. 따라서 창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상권분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같은 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상권분석 관련 서비스는 물론, 각종 빅데이터를 이용해 추정 매출액과 인구 현황, 입지 조건은 물론 상권 내 업종의 시장성과 성장성까지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자라면 이들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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