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점령한 LPGA 대표 절친

2021.07.20 14:30:53 호수 1324호

같은 대회 출전 나란히 상위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대표 절친인 고진영과 브룩 헨더슨이 같은 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에서 대회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승수를 ‘10’으로 늘렸다. 헨더슨은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시즌 2승에 나선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지난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년만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가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것은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9년까지는 해마다 우승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축소된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출전, 6차례 ‘톱10’에 입상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헨더슨 짜릿한 역전승…통산 10승
랭킹 1위 고진영 2타차 3위 머물러

 

헨더슨은 제시카 코르다에 4타, 고진영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 경기에 나섰고 예리한 샷과 퍼트, 그리고 행운까지 더해져 역전승을 거뒀다. 2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건 헨더슨은 5번 홀(파4) 버디, 6번 홀(파4) 보기, 7번 홀(파3) 버디 등을 챙기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10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코르다는 2타를 잃어 헨더슨에게 추격의 빌미를 줬다. 기세가 오른 헨더슨은 11번 홀(파4), 12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모두 그린을 놓치며 연속 보기를 적어내 헨더슨은 순식간에 3타차로 달아났다.

헨더슨은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쐐기를 박았다. 17번 홀(파4) 보기로 2타차로 쫓겼지만, 18번 홀(파3) 그린 밖 두 번째 샷을 한 뼘 거리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코르다는 18번 홀(파3) 버디로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코르다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고진영은 14번 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유소연이 공동 5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에 입상했고, 이정은6도 마지막 날 5언더파 66타를 쳐 7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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