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정세균 국무총리가 곧 사의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중동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사의 표명 직후 사퇴해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이지, 후임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고나서 사퇴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말부터 정 총리의 퇴진설이 나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4·7 재보선 일정 때문에 사퇴를 미뤄왔다.
사의 공식 표명 예정
비호남 인사 하마평
하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거취를 정리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추후 개각 및 정국 구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가 사퇴 결심을 굳힘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후임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비(非)호남 인사’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 출신으로 지역통합 이미지를 가진 김부겸 전 장관과 김대중(DJ) 정부에서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이태복 전 장관이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 전문가가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