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사라진다!

2021.03.22 09:21:32 호수 1315호

사코다 카즈야 / 흐름출판 / 1만3500원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도 ‘엑스레이상으로는 뼈에 문제가 없다’며 찜질이나 진통제를 처방해주는 게 다예요.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다시 아프고….” “만성 어깨결림 때문에 전기치료랑 마사지를 받고는 있는데, 효과는 잠깐이더라고요. 언제까지 치료를 다녀야 하나 막막하죠.” 
목이나 어깨가 결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의 아픈 부분을 누른다. 그러면 통증은 멈춘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다시 시작된다. 그 이유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통증의 진짜 원인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픈 부위를 백날 치료해봐야 소용없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치료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책 <통증이 사라진다!>는 15년 동안 5만여명이 넘는 만성 요통 환자를 완치시킨 통증치료사의 그동안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일본의 국가공인치료사인 저자는 통증의 근원을 바로잡는 치료술을 표방하며 정체원을 설립했다. 이 정체원은 현재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환자가 찾아오는 통증치료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체원을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40만명(2021년 1월 기준)을 넘었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다섯 부위는 목, 허리, 무릎, 어깨, 엉덩이인데, 저자는 이 통증들을 유발하는 지점인 ‘트리거 포인트’를 찾아 이완시킴으로써 통증을 해소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들 통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근육과 관절이 모두 원인인 통증으로, 목과 허리가 이에 해당한다. 무릎과 어깨, 엉덩이 통증은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할 때 나타난다. 이 모든 통증의 원인은 공통적으로 긴장된 근육에 있으며, 바로 이 근육의 핵심 부분인 ‘트리거 포인트’를 이완시킴으로써 통증은 해소된다. 이때 복잡한 장비 같은 건 필요 없다. 자신의 손가락이나 손이 닿지 않는 부위를 위한 테니스공 같은 것만 있으면 된다. 중요한 건 정확한 트리거 포인트를 찾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유재욱 재활의학과 원장은 “최고의 명의는 내 손안에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불편한 곳에 손이 가게 마련이고, 그 부위를 자극해 스스로를 고치도록 설계돼 있다. 그래서 혹자는 엄지손가락을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진단 도구이자 치료 도구라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 말 그대로, 자신의 손가락이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 공을 사용해 통증을 없애는 실용적인 치료법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이 책의 치료법을 잘 활용한다면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학생들이나 거북목 직장인,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중년이나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라도 통증에서 한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다. 
총 6개의 파트(목, 허리, 무릎, 어깨, 엉덩이, 생활 속에서 통증 없는 몸 만드는 바른 자세)로 나뉘어져 있는 책은, 스스로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자가진단할 수 있는 진단표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진단표와 함께 통증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이어지는데, 이를 읽고 나면 자신의 몸이 왜 아픈지를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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