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가 온다?…제16호 태풍위치 황당 루머 시작은?

2012.08.28 18:07:57 호수 0호

▲산바 태풍위치가 볼라벤과 비슷?



[일요시사 온란인팀=이인영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와 관련된 황당한 루머가 SNS 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8일 각종 SNS 상에 "16호 태풍 산바가 발생해 15호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로 북상할 것"이라는 괴담이 퍼져 누리꾼들을 불안케 했다.

루머의 골자는 이렇다. 28일 한반도에 상륙한 볼라벤과 뒤이어 한반도로 다가오는 14호 태풍 덴빈에 이어 제16호 태풍 산바까지 태풍 3개가 연이어 한반도를 향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루머의 시작점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한 블로거가 "태풍센터에서 받은 데이터를 열어보니 16호 태풍이 발달하고 있으며 경로는 볼라벤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을 한 인터넷 언론이 받아 기사화했고 해당 기사는 삽시간에 SNS를 통해 유통, 괴담 수준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해당 블로거는 "갑자기 너무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어서 혹시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혼란을 일으킬까 걱정돼 내용을 추가한다"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감을 가시지 않고 있다.


해당 블로거는 28일 오전 국가태풍센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열어보니 새로운 태풍경로가 하나 추가돼있어 위성사진과 대조해 태풍이 발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글의 내용을 신회하지 말고,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기다려 보는게 좋겠다"며 거듭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또 추가합니다. 현재 일기도 상으로는 저 위치에 저기압이 없어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없는 것 같다. 오판한 것 같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국가태풍센터 김태룡 소장은 "현재 16호 태풍 발생에 대한 아무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해당 블로거의 추측이 억측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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