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현황…목포·군산 등 전라지역 피해 잇따라

2012.08.28 11:24:14 호수 0호

▲태풍피해 현황…목포·군산 등 전라지역 피해 잇따라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영향권 아래 둔 가운데 태풍 피해 현황이 계속적으로 보고 되고 있다. 특히 목포·군산 등 전남지역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 여수, 해남, 강진, 고흥, 보성, 화순, 장흥, 나주 등 광주·전남 17곳은 초속 50m를 넘나드는 볼라벤의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7만6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를 입었다.

오전 4시30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에서 3700가구가 정전됐고 오전 3시10분께는 전남 나주시 다도면에서 3000 세대 이상의 정전되기도 했다. 정전피해는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해안지역에 집중됐다. 한전은 현재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오전 3시20분께 고흥급 도양읍 도양리에서 3800여 세대가 정전됐으며 2시께 고흥읍 옥하리에 8300세대가 정전됐다. 또한 2시께 전남 해남군 마산면과 강진군 대구면에서 각각 6100세대와 5000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0시께에는 완도군 약산면에서 1290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강풍은 정전에 그치지 않았다. 오전 3시45분께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의 한 마트 앞에서 지붕이 무너져 내렸고 0시30분께 완도군 약산면의 한 주택 지붕이 무너져 3명이 긴급대피했다. 오전 1시40분께는 강진군 군동면에서도 주택 지붕이 무너져 주민 1명이 대피했다. 광주 남구 사직동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강풍으로 가로수가 뽑혀 도로변에 쓰러지기도 했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강풍으로 인해 접수된 피해사례가 75건이라고 밝혔고 전남도 소방본보는 6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5시 현재 전남 강진과 완도에서 주택 1동씩이 파손됐으며 제주에서는 주택 3동이 침수되고 제주 서귀포에서는 차량 4대가 파손되고 교회 첨탑이 넘어졌다고 밝혔다.

더욱이 태풍이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군산 앞바다를 통과해 전남지역에 이어 전북지역의 피해도 예상된다. 

28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볼라벤이 전북 서해안을 향해 북상하면서 주택가의 간판이 떨어지고 도로 주변에 심어진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주 인후동 새천년약국 사거리에서 신호등 지주가 넘어졌고, 임실 임실읍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크레인이 넘어질 위기에 있었으나 긴급 안전조치로 다행히 사고는 막았다.

전주 덕진동과 정읍 태인면에서는 각각 정형외과와 식당 간판이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주 동산동과 남원, 장수, 고창 등에서는 가로수 15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볼라벤은 오전 10시 현재 목포 북서쪽 170㎞ 해상에서 시간당 52㎞씩 북진, 애초 예상보다 1시간 가량 빠른 오전 11~12시 군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 뱀사골 145.5㎜, 무주 덕유산 46.5㎜, 정읍 내장산 38㎜, 장수 33㎜, 순창 24.5㎜, 정읍 18.5㎜, 남원 17.5㎜, 고창 16.7㎜, 부안 7㎜, 전주 2.5㎜, 군산 1.9㎜ 등이다.

한편 군산공항의 항공기는 전날 오후 2시30분 군산~제주 대한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전면 통제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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