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70대…극단적 선택 시도

2021.02.18 17:43:45 호수 131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명절 연휴에 한 70대 노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호원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수면제를 먹고 쓰러졌던 A씨를 구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새벽 12시23분경 ‘70대 어머니가 오전 이후로는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현관 비밀번호를 전달받고 신속히 거주지를 방문했다.

현장에는 A씨가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었고 ‘사는 게 많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다행히 A씨는 수면제를 토한 뒤 쓰러져 잠든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깨워 의식이 회복하도록 조치를 취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병원에 이송할 정도는 아니어서 회복상태를 지켜본 뒤 철수했다.

호원동에 홀로 거주하는 A씨는 슬하에 딸들이 있으나 모두 타지역에 살고 있으며, 딸들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설 연휴에 어머니 댁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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