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소재 교회 ‘13명 확진’ 논란 “왜 교회는 폐쇄 안 하나?”

2020.12.22 12:04:07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부가 ‘5인 이상 모임금지’ 카드를 꺼낸 가운데 22일, 종교 단체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경기도 금천구 소재의 한 교회서 1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해당 교회에선 교인 1명이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0일에는 11명, 21일에는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 온라인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시 교인 명부와 교회 내 CCTV 제공 등에 협조해야 한다”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 마스크 착용, 환기와 표면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교회 관계자 및 접촉자들을 포함, 총 137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은 양성 반응이 나왔고 50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나머지 인원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비대면 예배가 아닌 대면 예배를 갖는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정부가 소상공 자영업자들의 영업까지 제한하면서 종교시설에 폐쇄조치를 내리지 않느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한 정부의 방역지침은 비대면 예배로 돼있는데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라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대변 예배를 강행하면서 특히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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