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복 서울고검 검사

2009.02.03 09:58:20 호수 0호

임직원 비리 ‘꿈도 꾸지마’

KT 윤리경영실 부사장으로 영입
대형사건 해결 강골검사로 유명


KT가 현직 검사를 영입해 화제다.

KT는 정성복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사법고시 25회)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KT 측은 “상무급이 맡던 윤리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두 계단이나 높였다”며 “남중수·조영주 구속으로 상처 입은 회사 이미지를 되살리고 윤리적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사법연수원 15기 출신인 정 신임 부사장은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강골 검사로 유명하다. 1986년 임관 후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 검찰연구관, 특수부장, 형사부장, 지청장,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 분양, 옷로비 사건 등 대형 사건들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정 신임 부사장은 “검찰에서의 경험을 십분 살려 임직원들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KT를 모범적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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