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콘돔' '박근혜 성접대'…불난 집에 기름붓는 네이버

2012.08.22 12:55:22 호수 0호

박근혜 콘돔 왜 인기검색어에?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박근혜 콘돔' '박근혜 성접대' '안철수 룸싸롱' '안철수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등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한 낯뜨거운 검색어들이 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연이어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21일 월간지 <신동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룸살롱에 간 적 있다는 전언을 보도했다. 보도 후 포털 사이트는 유력 정치인을 향한 낯뜨거운 검색어로 난장판이 됐다.

이후 '안철수 룸살롱'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조작 의혹까지 겹쳐지면서 '이명박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 '박근혜 콘돔' '박근혜 성접대' 등의 후폭풍이 계속됐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는 부랴부랴 블로그를 통해 해명했다. 네이버 측은 안철수 룸살롱의 경우 기사로 보도되면서 검색량이 많아져 자동으로 '19금 검색 제한'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우택 룸살롱은 당시 기사도 많이 있지만 왜 묶여 있느냐"고 지적했고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이런 논란과 의혹은 결국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후보에게까지 옮겨 붙어 '박근혜 콘돔' '박근혜 성접대' 등의 19금 검색 제한을 풀게 했다.


논란이 진정국면을 보이지 않자 급기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김상헌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는 청소년유해단어가 들어간 검색어라도 '뉴스 기사'라는 신뢰성을 믿고 성인 인증과 상관없이 검색 결과를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일관성 없는 네이버 측의 정책을 비판하며 네이버 측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으로 논란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향후 대선 국면에서 자극적인 음해와 인신공격성 키워드들이 국민의 판단을 흐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고 있다.

 

(사진=네이버 메인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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