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서 선교적 삶으로

2020.11.11 14:34:35 호수 1296호

김용기 / 예영커뮤니케이션 / 1만1000원

오늘날의 선교는 더 이상 특정 선교 단체에 의해서 지속되지 않는다. 지역 교회가 선교하는 시대, 어쩌면 이미 성경이 말하는 바른 선교 모델에 가까워진 것이다. 그래서 선교사는 특정인의 몫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된다. 
오늘 우리 각자가 사는 이곳도 그리고 머나먼 타문화도 같은 개념의 선교지다. 만약 복음이 더욱 강조된다면 선교는 자연스러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것이다. 복음에는 이미 상당히 선교가 강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복음이다. 따라서 예전에 선교해야 한다고 외치던 저자는 이제 더 이상 그런 소모적인 말을 줄여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선교지인 알바니아에 즐비한 올리브나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올리브나무가 오랜 세월 굳건히 자신의 모습에 성실하게 역할을 하며 인류에 유익을 나누는 모습처럼 우리들 각자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시대적 선교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는 원리이고 말보다는 삶이 메시지가 되는 그리스도의 방법이다. 
저자는 “지상의 모든 교회가 선교적이 되기 위해서 복음적이어야 하듯이, 타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저도 복음적인 삶을 스스로에게 강조하고자 제 생활과 사역 관찰을 정리하고 스스로 성찰합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사로 살아야 하는 이 복음의 요구에 무명의 한 선교사인 제 이야기가 어쩌면 조금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생각할 영역들을 넓혀 주기를 기대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가장 복음적인 열정이 충만할 때 선교를 하였으며 그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태도를 가집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의 교훈 중 상당 부분이 비유로 되어 있는 것과 같이 저자 역시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상황과 케이스들, 즉 현상적이고 시각적인 사건들을 통하여 선교는 의외로 매우 총체적이고 다양한 통합적 시각과 다차원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것임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선교사’라는 호칭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선교적 삶의 태도에 있어서 세상의 가치로부터 분리되어 복음의 가치로의 혁신이 매일 일어나기를 꿈꾸고 소원한다. 그리고 저자의 통찰력 있는 증언들이 가능하면 조금 더 생생하게 이 책에서 나누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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