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배우로 돌아온 제작자 송승환

2020.11.06 15:10:59 호수 1296호

▲ 배우 겸 제작자 송승환

[일요시사 취재2팀] 지난 20여년 동안 제작자 겸 연출자로 이름을 날렸던 송승환이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다.



오는 18일 서울 정동극장에 오르는 연극 <더 드레서> 무대에 선다. 2011년 명동 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안톤 체홉의 <갈매기> 무대 이후 9년 만이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각본가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더 드레서>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리어왕 공연을 앞둔 노배우와 드레서의 이야기로, 송승환은 평생 배우로 살아온 선생님 역을 맡았다.

드레서 노먼 역으로는 안재욱과 오만석이 출연한다. 

2011년 이후 9년 만에
연극 <더 드레서> 출연 


송승환이 수많은 작품 중 <더 드레서>를 택한 이유는 선생님 역할이 자신과 포개진다고 느껴져서다.

이 극을 초연한 극단 춘추 문고헌 대표를 1983년 뉴욕에서 만났던 송승환은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을 뒤져 1부만 남아있던 수기 대본 복사본을 어렵게 구했다.

송승환은 작품을 읽어 내려가면서 내용에 공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드레서>를 통해 관객들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로 일상이 매몰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지친 심신을 가득 채우는 극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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