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맛과 멋 그대로

2012.08.20 13:55:34 호수 0호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부담없는 맛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외식업계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일본음식. 최근엔 이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대거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종합분식 전문점 얌샘은 지난달 노량진에 일본음식 전문점 ‘우마이오사카’를 론칭해 눈길을 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일본음식점 속에 우마이오사카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예로부터 일본에는 ‘교토는 입어서 망하고, 도쿄는 신어서 망하고, 오사카는 먹어서 망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사람들이 신세를 망치더라도 식도락을 즐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 바로 오사카다.

우마이오사카는 ‘맛있는 오사카’라는 그 이름과 ‘오사카로 떠나는 맛집여행’이라는 슬로건처럼 식도락 천국인 오사카 현지의 맛과 멋을 느끼고, 일본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오랜 전통과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오사카의 맛집을 한곳에 모아, 정통의 맛을 최대한 재현한 일본음식전문점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론칭 배경을 밝히는 김은광 대표.

김 대표는 지난 10년간 오사카 일대의 맛집들을 수소문해 200여 곳을 넘게 다닌 바 있다. 그중 가장 맛있다고 손꼽히는 맛집의 메뉴를 모아 일본 현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 냈다.

김초밥, 주먹초밥, 라멘, 우동, 소바, 키무카츠, 함바그, 돈부리, 볶음밥, 카레 등이 그 주인공. 각 메뉴군마다 맛집 랭킹 1~3위의 인기 메뉴를 모아 놓았다.

다년간 정성을 쏟은 만큼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이고, 메인 메뉴를 6000원~8000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만족감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아무리 음식맛이 좋고 메뉴 경쟁력이 높더라도 매장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소비자는 쉽게 발길을 돌리기 마련. 우마이오사카는 오사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연출과 함께 스토리텔링 전략을 접목해 신선함을 더했다.

먼저 20~30대의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매장 내부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맛집을 소개하는 지도와 오사카의 대표 사진 등을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이와 일본 현지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일본 현지에서 공수한 인테리어 소품을 곳곳에 비치했다.

또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쪽 공간에 비치한 오사카 가이드북과 오사카 여행정보 책자 등에서도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고객들은 매장에 방문해 오사카의 다양한 먹거리를 미리 경험하는 동시에, 오사카 지도와 책자를 보며 다양한 맛집 정보를 얻고 오사카만의 문화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우마이오사카는 특히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엮어낸 메뉴판에 통해 색다른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다. 메뉴판 한쪽에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맛집 스토리를 소개하고 다른 한쪽에는 우마이오사카 메뉴가 적혀있는데 킨류돈코츠라멘과 비쿠라동키, 에그함바그 등 오사카의 유명한 맛집 이름을 메뉴명에 적용시킨 것이 눈길을 끄는 것.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를 풀어낸 스토리텔링 전략은 특이하고 신선한 곳을 찾아다니는 젊은층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한편 우마이오사카는 일식을 찾는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상권이나 일본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학원가 혹은 대학가 등의 중심 상권이 입지로 적합하다.

얌샘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CK운영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해 우마이오사카를 안정화시킨 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김 대표.

“이미 일본음식을 테마로 한 브랜드가 많지만 오사카의 현지 맛과 느낌을 최대한 살린 곳은 드문 만큼, 본연의 맛을 재현한 더 나은 메뉴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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