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올림픽 종목들…잔혹하거나 어이없거나

2012.08.14 12:46:22 호수 0호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이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영국신문 텔레그래프는 초창기 근대올림픽에서 행해졌지만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정식 종목들을 소개했다.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 가운데 평화의 상징 비둘기와 관련된 종목들이 두 개나 돼 눈길을 끌었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비둘기 사격'이라는 종목이 있었다. 당시 비둘기 21마리를 사격한 벨기에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비둘기 300여 마리의 비참한 희생으로 곧 폐지됐다. 또 당시 올림픽에는 전설로 남은 '비둘기 레이스'도 있었지만 비둘기들이 모두 날아가버려 폐지됐다. 역시 파리 올림픽에서 '열기구 레이스'가 존재했지만 단 1회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특히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 중 눈길을 끈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펼쳐진 '싱글스틱'이란 경기다. 지금의 펜싱과 비슷한 이 경기는 나무 검을 들고 상대방의 머리를 공격해 먼저 피가 나는 사람이 지는 경기로 그 잔혹성때문에 폐지됐다.

한편 사라진 올림픽 종목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라질 이유가 있네" "비둘기 레이스 황당하다" "싱글스틱은 너무 잔인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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