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8강진출, 영국과 일전…일본은?

2012.08.02 10:41:16 호수 0호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한국 축구 8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B조 조별예선 최종전 가붕과의 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상대가 영국 단일팀이라 메달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예선 3차전 가붕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승 2무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이후 3번째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지만 근심이 크다. 같은 조인 멕시코는 이날 스위스를 1대0으로 제압하고 2승1무,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D조의 일본은 온두라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겨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8강 대진표는 확정됐다. 한국-영국, 멕시코-세네갈, 브라질-온두라스, 일본-이집트다.

문제는 대표팀이 홈팀인 영국과 8강전을 치른다는 점이다. 영국은 1960년 이후 52년만에 올림픽에 등장한 팀으로 그 동안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독립된 4개의 축구협회를 통해 각각 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단일팀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에는 그동안 불참해 왔다. 이번 런던 올림픽을 맞아 52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한 영국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와일드카드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를 비롯,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최정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여기에 아스널의 아론 램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톰 클레버리, 스완지 시티의 스콧 싱클레어 등 스타급 유망주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은 영국팀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만약 영국 단일팀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커 대표팀으로서는 산 넘어 산이다. 

반면 일본의 대진운은 순탄하다. 8강에서 비교적 약체인 이집트를 만난 것은 물론이고 4강에 진출한다면 멕시코와 세네갈전 승자와 맞붙게 돼 메달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과 영국의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은 오는 8월 5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펼쳐진다. 일본과 이집트는 우리보다 앞서 오는 4일 밤 8시(한국시간) 8강전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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