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마흔에는 잘될 거예요

2020.03.16 09:56:26 호수 1262호

권수호 / 카멜북스 / 7200원

마흔을 맞이하고 살아간다는 건 순풍에 돛 단 듯 흘러가는 시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째 끊이지 않는 풍랑을 만난 것만 같다. 아직도 출근하기 싫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어쩌다 한 번씩 곤란한 일이 생기면 기분이 상해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여유로울 줄 알았던 지갑 사정은 여전히 별로이며,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걸 알면서도 사소한 일 하나로 가족끼리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자신을 다듬는 방법을 참 많이 배우고 익힌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과 다름이 없다. 여전히 삐걱거리고 휘청거린다.
인생은 마흔 전과 마흔 후로 나뉜다. ‘인생은 육십부터’라고들 하지만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막 인생의 전반전을 끝낸 마흔만큼 적절한 때가 있을까. 불안하지만 스릴이 넘치는 청춘의 삶보다는 이제는 안정이 필요한 나이다. 시행착오는 있을지언정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나이,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더할 것은 적당히 더해 균형 있는 마흔이 되는 것. 저자가 전하는 잘 살고 싶은 마흔들을 위한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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