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5400억 규모 공모채, 흥행 대박 난 배경은?

2020.03.06 08:25:5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성증권이 지난 25일, 총 5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수요예측을 통한 삼성증권의 첫 공모채 발행으로, 업계 대비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으로 2020년 발행됐던 AA+ 이상(AAA 등급 포함)의 회사채 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조달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3년물에 1조25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5년물의 경우 4300억원의 자금이 몰려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의 재무건전성이 높았던 것이 이번 회사채 수요의 인기 척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증권이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서 벗어나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증권은 증시상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하며 최근 애널리스트 사이서 증권 업종 ‘Top Pick’으로 꼽히고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 4대1 넘기며, 올해 AA+이상 기업 중 최저 금리로 자금 조달
WM과 IB의 균형잡힌 수익 모델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기관투자자 ‘러브콜’


삼성증권의 지난해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세전이익은 5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상승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증권의 리테일과 IB, 운용의 균형 잡힌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꾸준한 수익, 주주친화정책에 따른 배당성향 상향 등의 노력으로 올 한해도 삼성증권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증권사 중 올해 증익이 예상되는 유일한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 이익 흐름과 더불어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이 기대 된다며 삼성증권을 증권업종 내 최우선 추천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전년 대비 21.4% 더 많은 총 1518억원을 주주에게 배당키로 결정했으며, 배당성향 역시 38.7%로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실천해온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으로 2019년도 펀드판매 회사 평가 결과서 3년 연속 종합평가 A+(최우수) 등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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