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MB 측근 비리 연루 시 패가망신토록 해야”

2012.07.30 09:53:38 호수 0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최근 발생한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일단 비리에 연루되면 인생도 망치고 패가망신 하도록 만들어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5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직원들의 비리의혹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제도시스템을 완벽히 해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이런 일에 연루돼선 안 된다, 언제든 걸리면 죽는다는 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잘 뽑는다고 해서 측근들의 비리가 근절되는 것은 아니다. 세력을 몰고 다니는 한국적 정치풍토 하에서는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리는 항상 잠재돼 있는 것”이라며 “문제는 어떤 일을 할 때 우리가 좀 더 합리와 상식에 의해 일 처리가 되는 사회풍토가 돼야 이런 일들이 근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결국은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이런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할 일을 잘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측근 비리에 대한 세세한 언급이 없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 앞에 사과하러 나왔는데 이것은 잘했고, 이건 못했다고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총체적으로 당신 주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밝혀지지 않은 사안이 있으면 안 된다”며 “개인적으로 여기에 거론되는 분들 어느 누구라도 다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근거 없는 정치공세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서로 책임감 있게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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