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50분 만에…라이더컵 티켓 매진

2019.12.02 10:00:09 호수 1247호

20년 9월 미 위스콘신 개최
입장권 못 구한 팬들 분통



오는 2020년 9월 미국 위스콘신 주 헤이븐에서 열리는 ‘제43회 라이더컵’이 티켓 발매 50분 만에 매진됐다. 성공적인 개최가 예상되지만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0월18일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라이더컵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수많은 팬이 SNS를 통해 분노를 발산했다. 1927년 창설된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 대표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2년 주기로 미국과 유럽이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2016년 ‘제41회 라이더컵’은 20만명의 팬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컵 티켓 구매 희망자들은 지난 10월14일 접속코드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 10월16일 오후 10시부터 티켓 구매를 위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라는 요청을 받았다. SNS에 메시지를 남긴 사람들은 “오랫동안 대기했지만 입장권을 구매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티켓 구매 과정을 밟았지만 오류로 인해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다시 대기열의 가장 끝으로 밀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운 좋게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훨씬 높은 가격으로 자신의 입장권을 팔고 있어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이들을 자극했다.

타일러 털리라는 팬은 “라이더컵 티켓을 구매하려는 순간 처리 오류가 발생했다”며 “5분 뒤 스텁허브(티켓 판매 사이트)에선 수백 장의 티켓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 릿 보이는 “한 시간동안 대기했지만 결제 화면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미 스텁허브엔 수천 개의 판매 게시글이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더컵 사무국은 “접속코드를 보유하더라도 티켓 구매 수요가 많으면 티켓을 살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고 티켓 구매 여부는 판매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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