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화덕 피자 ‘고피자’

2019.10.07 09:55:26 호수 1239호

푸드트럭서 백화점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 기준의 피자 브랜드는 총 120개다.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일반 피자전문점까지 합한다면 그 수는 엄청나다. 이처럼 많은 피자전문점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피자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른 브랜드보다 소비자의 시선을 더 사로잡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은 깊어진다. 다양한 토핑을 올린 신메뉴를 개발하고 유명인들을 내세워 광고를 하기도 하지만 고질적으로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고피자’는 우리나라 피자 시장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1인 화덕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푸드트럭으로 입점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백화점에 입점하며 사업을 이어오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허 받은 자동 화덕으로 쉽게 조리
자체 도우 공장서 초벌된 도우 제공

1인 화덕 피자가 사람들과 어울려 나눠 먹는 기존 피자 브랜드 피자와의 가장 큰 차이는 화덕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피자전문점들이 화덕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다루기가 어렵고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고피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로 특허 받은 자동 화덕을 사용하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쉽게 화덕을 다룰 수 있다. 또한 자체 도우 공장에서 초벌이 된 파베이크 도우를 제공하여 별도의 성형 없이도 피자를 만들 수 있게 했다.


고피자의 2018년 말을 기준으로 한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가맹본부의 매출액이 대략 13억원이며, 직영점 7개를 포함해 총 매장 15개를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직영점 운영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가맹본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보공개서에 표시된 가맹점사업자가 창업을 할 때 필요한 비용은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등을 합해 6500만원 정도로 나타난다. 다만 이 비용은 매장 크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임차권리금, 권리금 등 점포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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