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박주선 ‘엇갈린 운명’

2012.07.16 10:04:48 호수 0호

국회에서 진행된 박주선 무소속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 의원은 체포동의안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의원들에게 선처를 부탁했지만 결국 4번째 구속되는 운명을 맞았고, 검찰 수사가 표적수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성에 호소했던 정 의원은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특권포기’를 부르짖던 새누리당은 역풍을 맞게 됐다. 결국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총사퇴를 통해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가 노련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당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주로 정책파트에서 경력을 쌓아 ‘고지식한 경제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원내대표가 전략 부재로 의원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든 반면, 박 원내대표는 역으로 표 단속을 느슨히 해 결과적으로 정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는 ‘악재’를 새누리당에 안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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