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전문점 ‘존가네’

2019.09.30 10:30:38 호수 1238호

집에서 그 맛 그대로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창업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인건비 상승과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창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은 문제는 큰 고민거리다. 따라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거나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오스크를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고, 작은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여 관리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존가네’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공유 프랜차이즈다. 씨지에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삼겹살과 갈비를 배달하는 존돼지를 포함해 존막창, 존닭발 총 3가지 브랜드를 한 곳에 입점해 배달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조리된 음식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었을 때 얼마나 그 본래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존가네는 오랜 연구 끝에 발열팩과 포장용지를 접목해 온열패킹 기술을 활용한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직접 육가공 센터 운영하여 유공급 단가를 낮췄다. 이는 마진율을 개선시키고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재료와 소스를 모두 본사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전문 주방인력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 지점에서 동일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삼겹살, 막창, 닭발 3가지 메뉴
입지 까다롭지 않고 소자본 적합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존가네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가맹본부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말을 기준으로 약 72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꾸준히 매장 수가 증가해 직영점 없이 55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존가네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2018년 말 기준의 가맹점사업자 평균매출액은 연 1억7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창업을 할 때 가맹점사업자가 부담하게 될 금액은 2900만원으로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한다. 다만 정보공개서에 표시된 창업비용이므로 매장 규모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권리금과 임차보증금 등 점포 비용이 제외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존가네 관계자는 “존가네는 요식업 배달 전문점이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 어렵지 않게 운영할 수 있다”라며 “보통 가맹점에서 2명의 인원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배달은 배달대행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요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망하지 않는 것인데 3개의 브랜드를 같이 운영하다 보니 리스크가 줄고 평균매출액 안정에 도움이 된다”라며 “상권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지 않아 B급, C급 상권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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