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유정, 판타지로 돌아온 악의 추적자

2019.06.07 09:25:31 호수 1222호

▲ 정유정 작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 ‘악의 3부작’으로 불리는 작품들로 악의 실체를 추적해온 작가 정유정이 3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신작 <진이, 지니>는 지금까지 정유정이 선보인 작품들과는 결이 다르다. 

<진이, 지니>는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판타지 장르를 차용했다.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보노보와 인간의 교감

유인원 책임 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한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작업 중 침팬지인 줄 알았던 짐승이 보노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니’라는 이름을 붙인 보노보와 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나게 되고 그 순간 진이와 지니는 하나가 돼버린다.

두 개의 영혼, 하나의 몸. 진이는 자신을 찾기 위해, 지니에게는 지니의 삶을 돌려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서 백수 민주를 만나 도움을 청한다.

정유정은 “이야기의 특성상 판타지의 형태를 띠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이 작품은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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