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영웅’ 마라톤 서윤복,  현충원에 모신다

2019.05.17 13:43:55 호수 1219호

▲ ▲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서윤복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서윤복이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된다.



안장식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국가유공자 제3묘역서 거행됐다.

서윤복은 1947년 4월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한국인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2시간25분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이후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으며 현역 은퇴 이후에도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년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사했다.

1961년부터 17년간 서울시립운동장장으로 봉직했으며, 1978년부터 4년간 대한체육회 이사와 전국체전위원장직을 수행했다.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
보스턴 대회 세계신기록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 6월27일 별세한 고인의 유해는 애초 경기 안성추모공원에 안장됐다.

당시부터 체육계서 현충원 안장을 건의했지만 최고등급의 체육훈장인 청룡장 이상의 공적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

이후 체육계에서는 2013년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고인의 업적과 한국 체육에 미친 공로를 기려 청룡장을 상신했고, 2017년 12월 추서됐다.

이후 유족들이 현충원 이장을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려왔다.

국립묘역에 안장된 육상인은 2002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마라토너 손기정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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