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웅 프로의 실전 레슨

2019.05.13 09:25:00 호수 1218호

바람 피해 낮게 치는 펀치 샷

우리나라는 계절적인 특성으로 봄이 되면 바람이 많이 분다. 그러므로 봄철 라운드에 이러한 바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좋은 스코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겠다. 



학생시절 과학시간에 배웠듯이 날아가는 공은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바람의 세기보다 더 강한 저항을 받는다. 이러한 바람은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더 세게 분다. 따라서 바람이 불 때, 특히 맞바람일 때는 공을 낮게 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공을 낮게 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프로들이 즐겨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펀치 샷이다. 펀치 샷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구사하기 쉬운 샷은 아니지만, 배우고 나면 정말 쓰임새가 많은 무기인 만큼 이번 기회에 꼭 연습해두면 좋을 것이다.
 

펀치 샷은 강력한 임팩트로 낮은 탄도의 공을 만드는 샷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맞바람이 강할 때뿐만 아니라, 지형지물에 걸릴 위험이 있거나, 페어웨이 벙커의 턱이 낮고, 그린 앞에 장애물이 없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펀치 샷은 대개 6, 7, 8번 미들 아이언을 사용한다.

쉽게 말하자면 타격을 할 때 “공을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고 설명할 수 있는데, 헤드가 평소보다 낮게 내려오면서 공을 치게 되면 클럽의 원래 로프트 각보다 더 낮은 탄도로 볼이 날아가게 된다. 클럽 헤드로 공을 꾹 ‘눌러준다’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스윙을 하면 원하는 낮은 탄도의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람 불 때 낮게 쳐야 유리
배우면 쓰임새 많은 ‘무기’


펀치 샷의 방법 원리를 설명하자면, 공의 탄도를 낮추기 위해서 클럽헤드가 정상의 궤도보다 낮게 내려오면서(다운블로) 공을 맞추는 샷이다.

▲스탠스= 평소보다 스탠스를 조금 좁게 선다. 스탠스를 너무 넓게 서면 몸이 일어나거나 체중 이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몸의 중심이 오른발에 남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낮은 탄도의 공을 치기 어렵게 된다. 스탠스를 조금 좁힌 상태에서 체중은 평소보다 왼발에 조금 더 싣고 공은 일반 샷의 위치보다 1개 정도 오른쪽에 놓는다.

▲다운스윙= 다운스윙을 하는 도중 클럽헤드가 볼에 맞고 그대로 진행하여 디봇을 깊게 만든다. 이때 ‘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임팩트 순간 핸드 퍼스트 동작이 나오는데, 펀치 샷을 할 때는 양손 위치를 목표 방향으로 조금 더 앞에 오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임팩트= 임팩트 이후 팔로우 스로우 구간에서 평소처럼 클럽을 들어올리면 안 된다. 공을 낮게 치기 위해서는 코킹 상태를 유지한 채로 임팩트하는 것이 좋은데, 클럽의 로프트 각이 세워진 상태에서 타구해야 원하는 탄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볼을 눌러 치거나 낮게 보낸다고 다운스윙 궤도를 너무 낮고 길게 가져가면 좋지 않다.

 


<민선웅 프로는?>
▲잭니클라우스 북악 골프아카데미 소속 
▲Nickluas/Flick Golf School 수료 
▲서일대학교 사회체육 골프학과 졸업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스포츠마사지 2급 
▲MFS프로골프구단 3기 
▲KJ골프 예스 프로골프구단 2기 
▲캘러웨이 키드 골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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