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40대 남성, 자택 방화 후 대피 중인 주민 5명 살해…“다 죽였다” 고함 치며 연행

2019.04.18 09:41:13 호수 1214호

▲ (사진: 채널A)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경남 진주에서 벌어진 방화, 살인범이 조현병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아파트 406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을 저지른 이는 이곳의 거주자인 40대 남성 A씨다. 그는 방화 후 대피를 위해 복도, 계단으로 나오는 이웃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고 수명이 부상을 입었다.

갑자기 벌어진 사고에 주민들은 피 흘리고 있는 사람, 이미 숨져있는 사람을 다수 목격하기도 했다.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는 흉기에 찔린 이들의 혈흔이 가득했고, 불이 난 집은 까맣게 타버렸다.

A씨에 대해 한 이웃주민은 경찰에 붙잡혀 가는 도중에 “다 죽였다”고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특히 A씨에게 위협을 받은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었고, 남성은 단 1명 뿐이었다는 점을 두고 약자를 노린 계획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A씨는 평소 506호에 여성 2명만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5층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씨가 오물 등을 챙겨 올라가 그곳에 뿌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고가 한 달에 다섯 번이 들어왔지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난받고 있다.

한밤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진주 아파트 거주민들을 비롯해 전국민이 분노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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