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노선 취항

2009.01.13 10:15:08 호수 0호

크게/ 저가 항공사 4파전…"요금 거품 뺀다"

전북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이스타 항공이 지난 7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NG 기종을 투입해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4왕복 8회 운항한다.

승객 131명을 태울 수 있고, 편도요금은 예약순서에 따라 1만9900원∼6만6900원으로 기존 항공사 보다 평균 21% 저렴하다. 이스타 항공은 곧 2, 3호기를 도입해 시험비행을 거친 뒤 군산∼제주, 청주∼제주 노선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스타 항공 양해구 대표는 “1호기는 최신 기종으로 기령도 낮아 연료 효율이 높고, 정비부문 외주 등을 통해 원가를 줄여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여행 대중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항공사는 비행기 1대당 인원 130∼150명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50명으로 가능하도록 했다”며 “내년 1분기 국제선 취항 요건을 갖추면 중국·일본도 취항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스타 항공은 취항과 함께 1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제주도민 15% 할인에 이어 이번에는 재외 제주도민 모두에게 이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탑승 2∼3개월 전에 항공권을 발권 받으면 최대 50% 할인된 2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도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 주중 가격으로 50% 할인된 2만5000원대 이용이 가능하다. 진에어는 제주∼김포 노선을 기존보다 30% 낮은 5만3000원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저비용 항공사들이 저마다 가격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면서 제주기점 항공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항공업계 특성 때문에 자본력이 취약한 저비용 항공사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