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보면 숨은 병이 보인다

2019.01.07 09:37:06 호수 1200호

미우라 나오키, 스기모토 렌도 / 청홍 / 1만3000원

프랙털이론이란? 프랙털은 전체와 똑같은 형상과 성질이 세세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자기 유사성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부분은 전체를 나타내고 전체는 부분을 나타낸다’라는 뜻이다. 몸으로 말하자면 신체의 일부분에 전신의 상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아가 거꾸로 된 모양과 비슷한 귀에는 전신에 대응하는 반응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신과 연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채를 보고 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홍채학이라는 학문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얼굴에도 전신의 상태가 나타난다. 안진법은 얼굴과 몸의 상관관계를 체계화한 것이다. 리플렉솔로지스트가 발바닥을 보고 온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듯이 안진법을 알면 얼굴만 보고도 몸의 이상을 알아낼 수 있다. 프랙털이론이 매우 흥미로운 것은 전신 상태가 부분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그 부분을 자극하면 프랙털 구조인 대응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얼굴의 각 부위가 나타내는 몸의 상태와 그곳에서 드러나는 질병의 징후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얼굴에서 변화가 발견되었을 때 변화가 나타난 부위의 해설을 읽으면 그것이 무슨 징후를 의미하는지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귀= 귀는 신장과 호르몬의 상태를 나타낸다. 귀가 딱딱하거나 한쪽 귀만 빨갛다면 호르몬 분비의 균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갱년기 장애 등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귀의 피부가 전체적으로 거칠어졌을 때에는 신장 질환을 의심한다. 가벼운 동상이나 무좀이 악화되면 귀의 위쪽 부분만 거칠어지기도 한다. 
▲미간= 눈썹과 눈썹 사이에 가로 주름이 생겼다면 폐의 기능 저하가 의심된다. 그 밖에도 미간에 나타난 변화는 주로 간장의 상태를 나타낸다. 미간에 세로 주름이 생긴 경우 간에도 세로 주름이 생긴 것으로 간주한다. 즉 간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간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깨끗이 정화되지 못하므로 더러운 피가 온몸을 돌게 된다. 
▲눈썹= 눈썹에는 치아 문제가 반영되기도 한다. 눈썹을 7등분하여 가장 안쪽을 1, 가장 바깥쪽을 7이라 할 때 특히 5~7 주변에 치아 문제가 뚜렷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치아가 빠진 사람은 그 치아에 대응하는 부분의 눈썹이 옅어지기도 하고, 치아에 염증이 생기면 그에 대응하는 부분의 눈썹이 하얘지기도 한다. 
▲뺨= 뺨에는 폐의 기능 저하 징후가 나타난다. 특히 구레나룻 바로 앞 부근이 거무스름해지면 폐의 기능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비만 때문에 폐가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오른쪽 뺨이 거무스름해진 경우는 오른쪽 폐, 왼쪽 뺨이 거무스름해진 경우는 왼쪽 폐가 약해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흡연자들에게서도 종종 보인다. 
▲입= 입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이 들어가는 소화관의 시작점이다. 한편 항문은 소화와 흡수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 배출되는 소화관의 종점이다. 그러므로 입에는 항문을 비롯한 위와 장과 같은 소화관의 상태가 뚜렷하게 반영된다. 소화관이 확장되어 힘이 떨어지면 입술이 부풀어 오른다. 또한 입술에 어두운 기미나 궤양이 생긴다면 소화관의 궤양이나 울혈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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