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먹튀 FA’ 불명예

2018.12.21 11:22:35 호수 1198호

▲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계약 선수라는 혹평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역대 최악의 FA 계약 랭킹’을 선정 발표했는데 1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 매체는 “당시 박찬호는 FA 금액의 압박감, 환경의 변화,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 부상 등 텍사스 레인저스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텍사스서 4년간 68차례 등판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서 에이스로 활약한 박찬호는 5년 6500만달러의 거액을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시장규모서 6500만달러는 대형 계약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첫해부터 이상징후를 보였다. 2002년 9승을 올리는 데 그쳤고 2003, 2004년 각각 1승, 4승을 기록했다.

야구선수로서 전성기가 지난 박찬호는 이후 여러 구단을 전전하다가 은퇴했다. 


5년 6500만달러 텍사스 이적
역대 최악의 계약 랭킹 11위

그나마 박찬호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먹튀 FA’ 목록이 쌓이고 있기 때문.

<스포팅뉴스>가 선정한 최악의 FA 계약 선수는 조시 해밀턴이다.

해밀턴은 LA 에인절스와 5년 1억2500만달러에 계약한 후 참담한 결과를 보였다.

2위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1억210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햄튼, 3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500만달러에 계약한 파블로 산도발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년 7250만달러에 계약한 멜빈 업튼 주니어는 4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2600만달러에 계약한 베리 지토가 5위에 올랐다.

그 뒤로 데니 니글, 칼 파바노, 밀턴 브래들리, 칼 크로포드, 게리 매튜스 주니어가 6∼10위로 박찬호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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