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축협 떠난다”

2018.12.14 10:41:11 호수 1197호

▲ ‘캡틴’ 박지성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직 사의를 표했다.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박지성 본부장이 최근 유스전략 본부장직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된 후 영국 런던에 머물면서 비상근직으로 유소년 축구 업무를 총괄해왔다.

임명 당시 그는 “한국 축구 상황이 너무 안 좋아 바라만 보는 게 무책임하다고 느꼈다”며 “다른 분야도 아니고 유소년 분야라 허락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박지성은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직 외에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 JS파운데이션 이사장,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을 수행해왔다.

박지성의 본부장직 사임은 영국에 체류하면서 축구협회 업무를 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전략본부장 사의
영국 체류…업무 부담

박지성의 사퇴 발표 후 축구협회 측에서는 아직 박지성 본부장의 사임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측은 최근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서 박지성 본부장의 거취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사임 후 영국 런던서 머물며 행정가 준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자신의 사임으로 인한 협회 내 혼돈을 줄이기 위해 인수인계 보고서 등을 착실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현역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국가대표를 활발히 오가며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겨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동했고, 이를 바탕으로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추천으로 네덜란드 리그 PSV 아인트호벤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리그서의 맹활약으로 잉글랜드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8년간 활약하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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