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송금 미스터리’ 윤장현 전 광주시장

2018.12.06 15:55:41 호수 1196호

▲ 윤장현 전 광주시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4억원 넘는 돈을 보내고 그 여성의 자녀 취업도 도운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전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지난해 12월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9세 김모씨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바로 확인 전화를 했다”고 인정했다.

윤 전 시장은 “‘노무현 혼외자’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인간 노무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성이 마비됐다”고 털어놨다.

“노무현 지키려다가…”
침묵 깨고 입장 밝혀

 전 시장은 권 여사가 보내서 왔다는 김씨를 직접 시장실서 만났고, 이 자리서 자녀의 취업 청탁을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보낸 건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가 사업자금 문제로 중국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속아 송금한 것”이라며 “공천 대가라면 은행 대출을 받아 실명으로 송금을 했겠냐”고 해명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현재 네팔에 머물고 있는 윤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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