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심령사진 오보 인정, 심령사진 속 주인공 생존

2012.06.20 11:57:32 호수 0호

                   ▲제주도 심령사진 오보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제주도 심령사진 오보에 대해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진 속 미스터리한 형체에 대한 확인 결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일 방송된 제주도 심령사진 방송분에 대한 논란을 해명했다. 

제작진은 제주도 심령사진에 대해 "제주도에서 찍힌 해당 사진을 처음 제보 받았을 때 제작진도 이 사진이 그 동안의 미스터리 사진에 비해 특별하다고 여겨 더욱 많은 관심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전문가의 자문, 전문기기로의 검증,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으나, 조작되지 않은 원본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진의 진위 여부가 의심 받게 되어 사진의 제보자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부디 제보자에 관련된 의심은 모두 거둬주시고 그에 관해서 만큼은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진이 촬영된 부근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사망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됐고, 일본 현지에 고인에 대한 수소문을 의뢰했다"며 "촉박한 제작 일정 속에서 고인의 사진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확인 절차를 하지 못했고 그 결과 다른 분의 사진을 고인의 사진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작진은 "사진을 면밀히 비교하고 사진 속 인물의 지인 등에게 문의한 결과 사진의 주인공이 생존 인물임을 확인하였고, 그분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음악 프로듀서로 제작진은 그분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 중에 있다"면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TV 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은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찍힌 심령사진을 소개하며 사진 속 신원미상의 남성이 인근에서 추락사한 일본인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송 후인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추락사했다는 일본인이 사실은 생존 인물이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논라이 불거졌다.  

(사진=MBC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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