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총파업, 택시파업 요구사항은?… LPG 가격 인하 등

2012.06.20 11:12:40 호수 0호

                  ▲전국 택시 총파업, 택시파업으로 정차 중인 택시들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전국 택시업계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20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전국 택시 총파업에는 전국 250여개 회사 소속 법인택시와 16만5000여대 개인택시 등 택시 25만대 대부분이 동참했다. 이들은 택시산업 대중교통화와 LPG 가격 인하 등 구제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 택시 총파업은 이미 이날 0시부터시작된 개인택시 운행중단을 필두로 일부 법인 택시들이 새벽 4시께 교대 시간 후 파업에 참여하면서 본격화 됐다. 이로써 이날 아침 출근길에서 택시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때문에 이날 출근기 대중 교통은 평소보다 더욱 붐볐다.

전국 택시 총파업 돌입에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을 1시간씩 연장운행키로 했고 버스는 998회, 지하철은 255회 증회했다. 부산시는 버스 204대를 추가 투입했고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함과 동시에 지하철도 128회 증편했다.

코레일 또한 수도권 시민의 출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철도 9개 노선과 공항철도에서 전동열차를 추가 투입해 출근시간대와 심야시간에 운행한다. 아울러 일부 지자체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의 운행을 돕기 위해 부제를 해제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했다. 

택시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정치권의 대책을 촉구한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키로 한 대통령 공약사항 즉각 이행 ▲LPG 공급사들의 과도한 이익추구 규탄ㆍ최고가격제 이행 ▲택시 공급과잉 해소책 마련 ▲택시연료 다양화 및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한다.

전국 택시 총파업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광장 주변에 경찰 30개 중대 2000여명을 배치, 평화적 집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 택시기사들이 타고 온 버스는 남산순환로와 한강로 등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차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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