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준 동생 사망, 페루 헬기 추락사 '형제의 불운'

2012.06.11 09:27:57 호수 0호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비운의 농구스타 故 김현준 서울 삼성코치의 동생 김효준 삼성물산 부장이 페루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11일 페루 현지 언론들은 故 김현준 동생 김효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6일(현지시각) 페루 안데스산맥 남동부에서 추락한 뒤 실종됐던 헬기에 탑승했던 故 김현준 씨를 비롯 승객 14명 전원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한 후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고 김효준은 지난 1999년 10월 뜻밖의 사고로 형이자 1980년대 농구코트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고 김현준 서울 삼성코치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김효준 부장은 김현준 코치의 단 하나 뿐인 동생이다. 

고 김효준 부장은 형 김현준 사망 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삼성 농구단이 유망주를 발굴, 후원하는 '김현준 농구장학금 전달식'에 해마다 참석해왔다. 아울러 오는 10월 김 코치 15주년 때 경기장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고 김효준 부장은 페루 정부가 발주한 수력발전소 현지답사를 위해 지난 6일 헬기에 몸을 실었다 변을 당했다. 김 부장의 사촌형과 부인 등 유가족은 지난 10일 페루로 향했다. 

한편, 1995년 은퇴한 김현준 코치는 미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후 1996년 삼성전자 코치로 발탁됐으며 1997~98 시즌 당시 최경덕 감독 사퇴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김동광 감독 후임으로 다시 코치로 복귀한 김 코치는 1999년 10월 초, 출근하기 위해 올랐던 택시가 4중 추돌사고를 일으키면서 38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진=서울삼성썬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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