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전용 단기 임대형 아파트

2012.06.04 11:01:12 호수 0호

?아파트 임대서비스업체 ‘파나홈’
미혼 여성 타깃 4주 단위 단기 계약
주요 거점 도시 체인화도 가능

오늘날 많은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의 품을 떠나 낯선 타향에서 살아가고 있다.
주로 농촌을 떠나 가까운 지방도시로, 다시 지방도시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주택 선택 시 남성들과의 공동생활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함께 지낼 동성 지인이 있지 않은 한 대부분 혼자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을 노린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이들 사이에서 안전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일부 선진국에서는 여성만의 커뮤니티의 편의성에 중점을 임대 아파트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미혼여성만을 위한 아파트 임대 사업을 진행 중인 일본의 ‘파나홈’에 대해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일본여성들은 결혼 이후 부모로부터 독립한다. 파나홈은 젊은 미혼 여성에게 장기간 금전적 어려움 없이 독립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아파트 내 거주자는 미혼 여성들로만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도쿄의 Lacine Inokashira 아파트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가구로 꾸며져 있다. 또한 거주자 간의 교류와 다양한 교육이 제공되는 Salon이 구비되어 있다. 10층 복층으로 이루어진 이 시설은 Trial Stay(새로운 거주형태) 프로그램을 통해 1회 신청 시 4주 정도 머물 수 있다. 2주 거주 시 비용은 2만8000엔이다.

일본에서는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 장기 임대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인해 현재에도 단기 임대형 아파트를 임대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주간의 단기임대를 제공하는 Lacine Inokashira 아파트는 부동산 시세가 높은 일본 도쿄에서 적합한 사업모델이다. 이는 국내 수도권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하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른 국내의 주택보급률은 100%를 상회하였지만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54.2%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직장이 밀집한 지역의 부동산 시세의 부담 때문이다. 또 현재 국내 1인 가구 수는 420만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24.4%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 9.1%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흐름은 미혼여성의 독립을 촉진하고 있어 갈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득이 없거나 막 취업한 미혼여성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업은 장기임대주택을 준비하는 동안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며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다.


보통 1년 이상의 계약을 통해 거래되는 월세, 전세형 임대주택과 달리 단기간의 임대를 통해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미혼여성이 타깃고객이며 고객들이 단기임대임을 주지하고 있으므로 설비파손 및 손상 등의 시설관리에 대한 리스크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관리비용의 절감에도 유리한 편이다.

향후 미혼여성 고객들의 심미적 가치와 안전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운영형태로 고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으며 Salon을 활용한 지속적인 콘텐츠를 보강해 수요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4주 정도의 임대기간으로는 타깃고객 확충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임대기간을 조정한 사업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혼여성 외의 타깃을 위한 임대형 아파트, 이동형 직무가 필요한 고객을 위한 주요 거점 도시 체인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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