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회의장 후보 강창희 의원 선출, 친박 독식 시작?

2012.06.01 16:05:50 호수 0호

                  ▲강창희 의원 19대 국회의장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새누리당이 제 19대 국회의장 경선에서 강창희 의원을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6월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갖고 경쟁 후보였던 정의화 의원 대신 6선의 친박근혜계 강창희 의원을 제 19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자는 당선 직후 "여당은 한 번 듣고, 야당에는 두 번 듣고 국민에게는 세 번 물어 각계의 지혜를 모아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러운 19대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국회의장으로서 겸손하고, 정치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에서 강창희 후보는 88표를 획득해 48표에 그친 정의화 후보를 40표로 따돌렸다. 

강창희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멘토그룹 '7인회'의 멤버로 대표적인 친박계 중진 인사다. 


강창희 의원은 지난 5월30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7인회'에 대해 "가까운 선배들과 점심을 먹고 정치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다. 6명이 모이고, 8명도, 9명도 모이는 데 7인회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날 친박계 독식 논란에 대해서는 "의장이 되면 당적을 버려야 한다. 당을 떠나는데 계파가 무슨 의미냐"며 "계파시각을 초월해 봐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강창희 의원이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당내 친박독식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이병석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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