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스펙 비용 무려 4269만원, 등록금은 얼마?

2012.05.29 14:20:46 호수 0호


                  ▲대졸자 스펙 비용은 과연 얼마?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취업준비생이 대졸자 스펙을 갖추려면 얼마의 비용이 필요할까?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은 대학졸업자 35명의 가격을 매긴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대졸자 스펙 비용이 무려 426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대졸 스펙 비용 중 등록금은 2802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해외연수 비용이 1108만원, 토익 등과 같은 자격증 응시료(59만원) 및 학원비(112만원)가 든다고 조사했다.

청년유니온 한지혜 위원장은 "정규직의 경우 2년 2개월, 비정규직의 경우 36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규모"라며 "공기업에서만이라도 민간 영어 자격시험 의존을 낮추는 등 정부가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어가 필요 없는 업무에서조차 영어자격을 요구하는 스펙인플레 현상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사교육을 받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토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기업과 정부기관의 경우 채용과정에서 국가공인 영어자격만을 인정하도록 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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