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의 달인

2012.05.29 10:27:43 호수 0호

검찰이 ‘사골의 달인’과 쏙 빼닮은 모양새다. 사골을 재탕·삼탕 우려먹듯 같은 사건 역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으면서다. 검찰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5년 전 사건을 들고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를 정조준한 바 있다. 이어 검찰은 5월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무렵 형님 건평씨를 수사선상에 올렸다. 측근계좌에서 뭉칫돈이 발견됐다는 설익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마다 딱딱 맞춰 이뤄지는 검찰의 칼날에 의구심을 거둘 수 없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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