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집단 발병, 백일해란?

2012.05.25 17:06:17 호수 0호

                             ▲백일해 집단 발병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백일동안 기침을 계속해서 백일해로 불리는 질병이 전라남도 영암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이미 퇴치된 것으로 보이는 백일해가 집단 발병했다"며 "이는 처음있는 일이라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백일해가 집단 발병한 이 고등학교는 전교생 280여명 가운데 지난 3월부터 기침과 인후통을 앓은 적이 있는 학생이 무려 200여명에 달한다. 물론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은 회복됐다. 하지만 최종확인 결과 아직 36명이 백일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일해 집단 발병이 알려진 것은 이달 초 중간고사 기간 기침환자가 평소보다 많다며 학교 측이 보건소에 신고하면서다. 역학 조사 결과 3월에 1학년 학생 10명이 기침을 시작했고, 4월부터 2학년 학생 사이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백일해는 일단 가족 내에 발병하면 전염될 확률이 80%에 달하는 고전염성 병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개 7~10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 결막염, 눈물, 기침,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백일해 기침은 심할 경우 발작적 기침을 유발하며 기침 끝에 '웁' 소리가 나거나 구토가 동반된다.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하며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는 것이 특징이다. 

백일해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은 아니지만 영아와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질환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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